A Short Hike

목표만 향해 가면 30분, 돌아다니면 3시간 걸리는 어드벤처 게임이라기에 바로 구매했다.
열심히 딴 길로 새보자고ㅋ
스팀에서 8500원 정도에 구매했다.
식 한국어 지원은 안 되는데, 인터넷 검색하면 어떤 분이 한글패치 파일을 배포해주신다. 감사합니다.
타이틀 화면에서 메이 이모를 따라 시골? 섬으로 온 주인공 클레어.
여기는... 전화가 안 터진다.




전화가 터지는 곳은 섬의 꼭대기 뿐...
가문 대대로 호크 피크 산 꼭대기에 다녀왔다는데...

클레어는 기다리는 전화가 있는지 산 꼭대기로 향한다.
과연 클레어는 등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클레어랑 이모, 날 수 있는 걸 보니 펭귄은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새지? 제비?


이 게임 특이한 게, 설정에서 그래픽을 바꾸면
도트게임처럼 즐길 수도 있고 3D게임처럼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트는 눈이 피곤해서 3D로 진행했다.
그리고 시작부터 딴길로 샜다ㅋ

가라는 길 따라 안 가고 바다부터 건너서 상승기류타고 비행을 해 봤다.

날아다니는 게 시원시원해서 좋군...!
길을 잃을 것 같아서 다시 시작위치로 돌아가 길을 따라가기로 했다.
이모 말고 다른 NPC들도 많길래 전부 말을 걸어보기로...!!
......꼬맹이한테 혼났다.
이런 식으로 NPC들과의 만담(?)을 즐기는 게 어드벤처 게임의 매력이 아닐까...
계속 말 걸면 3~4회정도 다른 대사가 뜨니 다 읽어보면 재밌다.
아무튼 나름 퀘스트라면 퀘스트를 받았으니 열심히 물건을 찾아 갖다준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등반/날기 회수를 늘려주는 금색 깃털을 얻을 수 있다.




왼쪽 아래가 금색 깃털.
이렇게 스토리 진행도에 따라서 같이 등산을 하는 NPC들도 있다.

갓겜 특) 낚시가 있음.


본인 특) 도감 있으면 채워야 함
영어로 찾으니까 물고기 위치 알려주는 공략이 있더라.
미끼 들고 하면 빨라서 많이 어렵지는 않은 편.
다만 낚시대를 쓸 때 찌가 사방팔방으로 튀어서 조준을 잘 해야 함...
저... 오른쪽 새가 만든 게임인 비치스틱볼(?)도 즐겨준다.
경쟁 게임이 아니라 합동 게임이라 모두가 우승이라고...
그리고 저 친구 부자니까 친하게 지내도록 하자.
여러가지 부탁을 들어주기도 하고 돈과 보물을 찾기도 하며
가문 대대로 올랐다기엔 상당히 험해보이는
산 높은 곳까지 오른 클레어.
이하 스포일러



클레어가 기다리던 전화가 왔다...!



클레어가 그토록 기다렸던 건 엄마의 전화였다...
(눈물샘 수도꼭지 인간은 여기서부터 눈물이 글썽거리기 시작하는데...)




뿌에엥 뿌에엥ㅠㅠㅠㅠㅠ 엄마 보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으ㅏㅇ아아앙 엄마 아프지마ㅠㅠㅠㅠㅠ
그렇게 안부전화를 주고받는데...




산 꼭대기에 상승기류가...!!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높이 날아 시원하게 섬 위를 활공하며 내려온다.
이 게임 의외로 BGM 퀄리티가 엄청 좋은데, 정상의 상승기류를 탈 때 나오는 BGM이
섬 전체를 날아다니는 모습과 잘 어우러져서 정말 감동적으로 느껴짐...

그리고 다시 메이 이모에게...
그러게요 위는... 거의 얼음산이던데요.
경치는 좋았지만.




이렇게 클레어는 짧은 산보를 마치고
낮잠을 자러 들어간다.


이야.... 생각보다 완전 힐링 갓겜이었다.
그래픽도 아기자기하고, NPC들도 세세하게 배치되어있고.
의외의 감동까지 있었다.
적도 긴장감도 없이
기가 가고 싶은 대로 돌아다니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NPC들과 재밌는 농담을 하면서 정이 들고
그렇게 세계를 모험하는 어드벤처 게임이 더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몇 개 생각나는 이벤트를 꼽자면
정상에서 보자던 여우 친구






특정 조건을 만족해 같이 등산하면 약속했던 대로 사진을 찍어준다.
갑자기 포즈를 잡으려다 어버버하는 클레어도 정말 귀여웠음ㅋㅋㅋ
보트를 타고 싶던 사슴 꼬마


사슴 꼬마를 태우고 z키로 속도를 내서 달리고 꼬마에게 말을 걸면
보트 레이싱도 할 수 있는데...
꼬마가 시키는 대로 갔다가 경사로를 타고 솟구치는 바람에 이런... 슬로우모션이...
저러고 보트 고장나서 수리하러 갔다(ㅋ
등반 동호회(?)
해변 쪽에서 클라이밍을 하던 2인조인데, 설산 직전 절벽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가
클레어가 정상에 다녀온 뒤로는 산장에서 쉬고 있다.
다람쥐는 동호회 인터넷 동호회 관리자라는 걸 엄청 뽐내는데 인터넷만 해서 그런가 정작 등반 실력은 영...
그리고 새드엔딩 주의자다(...)
자만심이 넘쳐서 기억에 남았음. 어쩌다 옆의 코뿔소랑 같이 다니게 된 걸까...?
그리고 어드벤처게임의 진행에 필요없는 이런 쓸데없는 만담? 대화들을 너무 사랑함...
22/03/22 1시간 반만에 클리어!
22/03/22 낚시 클리어!